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에서 '실패'를 겪고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돌아갔던 조일로 알몬테가 결국 한 시즌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주니치 드래건스가 조일로 알몬테와 아리스티데스 아퀴노에게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알몬테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 과거 KT 위즈에서 뛰었던 까닭이다. 알몬테는 지난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4시즌까지 몸담은 후 2018시즌에 앞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데뷔 첫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160안타 15홈런 77타점 56득점 타율 0.321 OPS 0.861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분명 타격 재능은 뛰어났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알몬테는 2019년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기회를 받지 못했고, 시즌 막바지 타격감을 회복하며 49경기에서 54안타 7홈런 타율 0.329 OPS 0.868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0시즌에도 주니치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타율 0.294 OPS 0.848의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부상 등으로 인해 6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주니치와 결별하게 됐다.
당시 KT는 KBO리그를 폭격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고, 알몬테와 총액 77만 5000달러(연봉 52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로하스와 같은 '스위치 히터'인 알몬테에게 큰 기대를 품었지만, KBO리그에서의 모습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알몬테는 60경기에 출전해 7홈런 36타점 타율 0.271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성실함이 이어졌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자 결국 KT가 칼을 빼들었다. KT의 선택은 적중했다. KT는 알몬테와 결별한 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제라드 호잉을 영입했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T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알몬테는 멕시코리그 술탄데스 데 몬테레이에 입단해 90경기에 출전해 27홈런 95타점 타율 0.322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올 시즌에 앞서 다시 한번 주니치와 손을 맞잡게 됐다. 하지만 올해 주니치에서 28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는 등 1홈런 2타점 타율 0.264에 머무른 끝에 방출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9월 하순 알몬테에게 '내년 이맘때는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을 건넸고, 알몬테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해변에서 느긋하게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이미 퇴단을 각오하는 모습이었다"고 비화를 전하며 알몬테의 모습을 비판했다.
한편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알몬테와 아퀴노는 재계약 불가 통보와 함께 4일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