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는 이상 없다"…'강습 타구에 팔 강타' 고영표, 큰 부상은 피했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강습 타구에 팔을 맞은 고영표(KT 위즈)의 뼈에는 이상이 없다.

고영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1회초 박찬호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5회말 그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태군이 고영표의 초구를 때렸다. 김태군의 타구가 고영표를 향해 날아갔다. 고영표는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강습 타구가 그대로 고영표의 오른팔에 맞았다. 그는 끝까지 후속 플레이를 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당시 KT 관계자는 "고영표는 우측 팔 이두와 삼두 사이에 타구를 맞아 아이싱 중이다.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고영표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뼈에는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부기가 좀 있다. 하루 이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엄상백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웨스 벤자민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만약, 고영표까지 큰 부상을 당했다면, 시즌 막판 선발진에 비상이 걸릴 수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한숨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상태는 내일 돼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한편, KT는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이다.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1번 타자 조용호를 제외한 8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배치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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