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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상대팀 뉴캐슬을 향해 박수쳤다.
PSG는 5일(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뉴캐슬에 1-4로 대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은 PSG는 1승 1패를 거둬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PSG는 곤살루 하무스, 콜로 무아니,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워렌 자이레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PSG 경기에 뛸 수 없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전반 17분 알렉산더 이삭의 슈팅을 돈나룸마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미구엘 알미론이 잡았다.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39분에는 뉴캐슬 수비수 댄 번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5분 션 롱스태프에게 세 번째 골을 먹었다. PSG는 후반 11분에 에르난데스의 만회골로 1-3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파비안 셰어에게 네 번째 실점을 내줘 1-4로 크게 졌다.
패배 후 엔리케 감독은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하며 “시작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뉴캐슬의 압박에 고전했다. 승리를 거둔 뉴캐슬 팀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뉴캐슬이 정말 잘한 경기다. 이런 경기는 감독들에게 힘들다”라고 말했다.
PSG는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초반부터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활용함으로써 뉴캐슬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캐슬에 1-4로 패배한 PSG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PSG 구단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역사상 19년 만에 나온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한 것이다. PSG는 지난 2004년 9월에 치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첼시에 0-3으로 진 이후 처음으로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반면 뉴캐슬은 새 역사를 썼다. 뉴캐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건 21년 만의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따내는 데 무려 7525일이 걸렸다. PSG는 고개를 숙인 채 프랑스행 비행기로 향했고, 뉴캐슬은 밤새 축제를 벌였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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