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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가 간절하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이적료를 쏟아부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최전방 공격수는 영입하지 못했다.
첼시는 현재 EPL 11위로 추락한 상태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디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다. 때문에 첼시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것이고, 1순위가 결정됐다.
바로 지난 시즌 이탈리에 세리에A 나폴리 우승 주역 빅터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구단이 오시멘을 배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볼로냐와 경기에서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나폴리는 구단 공식 계정에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조롱했다. 그리고 오시멘을 코코넛에 비유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오시멘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오시멘은 볼로냐전에서 교체되는 과정에서 옷을 집어던지는 등 분노하며 감독에게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오시멘이 팀 동료들을 외면하는 영상도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오시멘과 구단, 감독, 동료 등이 불화설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 이유다.
이런 상황을 첼시가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진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첼시가 오시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오시멘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첼시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첼시는 영입 1순위로 오시멘을 지목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최근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오시멘과 관계가 틀어졌다. 또 오시멘은 감독과 말싸움을 벌이는 등 불화설도 나왔다. 이런 스캔들로 인해 나폴리에서 오시멘의 미래는 심각한 의문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와 멀어진 오시멘을 첼시가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오는 겨울 새로운 9번 계약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첼시는 곧 오시멘의 영입 전략을 놓고, 나폴리와 협의에 나설 것이다. 오시멘의 이적료는 1억 파운드(1641억원)가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터 오시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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