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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의 다음 대결을 예고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으며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m26부터 2m33까지 전부 1차 시도 높이뛰기를 성공했다. 하지만 2m35에서는 1차에 성공하지 못했다. 우상혁은 높이를 2m37로 올려 재차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를 했다.
우승자는 ‘높이 뛰기 세계 최강’ 바르심이었다. 바르심은 우상혁이 실패한 2m35를 한번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르심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르심은 우상혁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우상혁이 2승 10패로 열세지만 최강자 바르심을 두 번이나 꺾으며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상혁은 경기 후 “바르심과 경쟁하는 게 정말 재밌다. 내 재능을 더 끌어내 주는 선수다”라며 대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상혁은 은베달을 차지한 후 바르심과 포옹을 하며 금메달을 축하했다.
이어 “2m33까지 둘이 함께 성공하면서 더 재미있어졌다. 2m33까지 1차 시기에 넘고 다음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 2m33까지는 성공적이었는데 2m35 1차 시기에서 성공하지 못하며 순위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곧바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바라본다.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결과는 아쉽지만 파리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1위)와 바르심이 나를 무서워하도록 만들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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