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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대체자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 없이 토트넘은 잘 버티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운 '손톱 전략'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손흥민은 6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고, 토트넘은 5승2무로 리그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내내 '손톱'에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상대도 이에 맞춘 전략을 들고나올 것이다. 토트넘 역시 다른 전략이 필요하고, 특히 전통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케인의 '진정한 대체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자가 존재한다. 논란의 공격수다.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다.
토니는 '불법'을 저지른 선수다. 그는 현재 '불법 베팅'으로 인해 현재 징계를 받고 있다.
토니는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1골 터드리며 브렌트포드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21-22시즌 12골을 넣으며 1부리그에 적응했고,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폭발시켰다. 토니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36골) 케인(30골)에 이은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공격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불법 베팅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회 베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토니는 브렌트포드의 패배에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5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토니에게 8개월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의 벌금(82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구단을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내년 1월 16일까지 뛸 수 없다.
이런 토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겨울 이적시장까지 기다려야 한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떠났음에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대체자를 서둘러 영입하지 않은 이유가, 겨울에 토니를 영입하기 위한 구상이라고 분석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니를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니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팀이 토트넘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니 영입에 힘을 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1월에 토니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고, 토트넘 이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니 영입에 토트넘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첼시와 아스널 역시 토니 영입에 관련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팀은 토트넘이다. 27세의 나이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기대에 따라, 토니의 몸값은 1억 파운드(1640억원) 가깝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이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케인을 판 돈을 고스란히 토니 영입에 쓰는 것이 된다.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 1억 파운드에 팔았다. 또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도 작성된다. 토트넘 기존 최고 이적료는 2019년 올랭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의 6500만 파운드(1066억원)였다.
[이반 토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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