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탬파베이·토론토,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눈물
볼티모어-텍사스, 디비전시리즈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정규시즌에서는 막강했는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강팀들이 몰려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6자리 가운데 3개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1위와 2위 팀도 '공포의 알동'에서 나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1승 61패로 승률 0.623을 마크했고, 탬파베이 레이스가 99승 63패로 승률 0.611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전체 자리의 절반을 채운 '공포의 알동' 팀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틀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광탈'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오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를 잡혔다.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서 0-3, 2차전에서 1-7로 무릎을 꿇었다.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860점을 올리며 텍사스(881점)에 이어 득점 2위에 랭크됐으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공격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는 중부지구 우승 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2연패했다.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리 지며 가을야구를 조기에 마감했다. 1차전에서 1-3,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탬파베이와 마찬가지로 두 경기에서 단 1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을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미네소타를 상대했지만 빈약한 공격력 탓에 완패 당했다.
이제 '공포의 알동'에서 우승 팀 볼티모어만 남았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101승을 거두며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고, 탬파베이를 꺾은 텍사스와 격돌한다. 8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반대 쪽에서는 서부지구 우승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네소타가 만난다. 역시 8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탬파베이 선수들(남색 유니폼), 토론토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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