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양유진 기자] 홍콩 톱스타 주윤발(68)이 새 영화 '원 모어 찬스'(2023)를 들고 영화의 도시 부산을 찾았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주윤발의 오픈 토크와 핸드 프린팅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주윤발, 주성철 평론가가 참석했다.
데뷔 이후 영화 100여 편에 출연한 주윤발의 대표작으로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6), '양자탄비'(2010), '무쌍'(2018) 등이 있다. 오는 11월에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원 모어 찬스'로 귀환하는 주윤발이다.
주윤발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원 모어 찬스'를 포함한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다.
"사랑해요!"라며 한국말로 첫인사를 건넨 주윤발은 "한국은 정말 아름답다. 옛날에 왔을 때 높은 건물이 없었는데 마천루가 생겼다. 한국 남자는 갈수록 잘생겨지고 여자는 갈수록 아름다워진다"고 웃었다.
'영웅본색'으로 가공할 인기를 얻으며 한 해에만 무려 16편의 영화에 출연한 주윤발은 "영화 선입금으로 집들을 샀다"고 터놓기도 했다.
주윤발은 지치지 않는 원동력을 궁금해하는 한 팬의 물음에 "영화는 참 재밌다. 매일 연기하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촬영 현장에서 감독이 '액션'을 외치는 순간부터 온전한 내 공간이 된 듯한 기분도 좋다"며 "모든 시선과 공기가 제게 집중돼 묘하다. 영화의 매력이다"라고 짚었다.
주윤발은 또 다른 팬의 갑작스러운 '셀카' 요청까지 흔쾌히 받아들이며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여러분과 같이 '셀카' 찍고 가겠다. 에어드롭 켜시라"라며 휴대전화를 꺼내든 주윤발이었다.
한편 개막 2일 차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되며 총 269편의 상영작이 선보여진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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