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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원정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바르셀로나는 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FC 포르투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 1-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 로얄 앤트워프전 5-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주앙 펠릭스, 라민 야말을 공격에 배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중반에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페란 토레스가 투입됐다. 토레스는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FC 포르투 원정에서 1골 차 승리를 거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FC 포르투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날 승리는 바르셀로나에 큰 의미가 있는 성과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원정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 빅토리아 플젠(체코) 원정 경기와 이번 FC 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원정 2연승을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원정 연승은 2020년 12월에 나왔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 원정(2-0 승), 디나모 키에프 원정(4-0 승), 페렌츠바로시 원정(3-0 승)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 합계 스코어 2-5로 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1-22시즌과 2022-23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원하게 웃어본 적이 없다. 2021-22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에 1·2위 자리를 내주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23시즌도 마찬가지다.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두 시즌 동안 조별리그 원정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둬 16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유로파리그로 무대를 옮겼음에도 부진했다. 두 시즌간 각각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2-3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남은 일정은 샤흐타르전(홈), 샤흐타르전(원정), FC 포르투전(홈), 로얄 앤트워프전(원정)이다.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원정과 앤트워프(벨기에) 원정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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