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너무 미안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이선우의 2구 138km/h 투심패스트볼에 사구를 맞았다. 이선우의 공이 박찬호의 팔뚝을 강타했다. 박찬호는 1루에 걸어나갔지만, 통증이 심해 결국 교체됐다.
박찬호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좌측 척골 분쇄 골절 소견이 나왔다.
박찬호는 5일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다. KIA는 "오전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및 CT 촬영결과 왼쪽 척골 분쇄 골절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6일 같은 병원에서 핀 고정술 예정이며, 총 재활기간은 1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시즌 아웃 소식에 이강철 KT 감독도 미안함을 표했다. 지난달 24일 광주 KT전에서 박병호와 충돌해 쇄골 고정술 수술을 받게 된 최형우에 이어 박찬호까지 다쳤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5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본의 아니게 우리랑 경기할 때 KIA 선수 두 명이 다쳐서 미안했다. 어제(4일) 경기 끝나고 김종국 감독을 찾아 갔다왔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며 "타박으로 끝나야 되는데 골절이 됐다. 마지막 순위 싸움 하는데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안치영(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타자를 8명 배치했다. 9번 타자 안치영을 제외한 8명의 타자가 우타자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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