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세 신성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자마자 '에이스'로 등극했다. 꼭 누구와 비슷한 모습이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오자마자 에이스로 군림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사를 썼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438경기에 나서 450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개인 득점 1위는 그래서 호날두다.
이 기간 동안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포함해 총 15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각종 득점왕과 득점 신기록도 차지했다. 맨유 시절을 포함해 발롱도르는 5개를 수집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됐다.
벨링엄이 이런 호날두의 길을 따르고 있다. 벨링엄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개막 4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데뷔한 후 4경기 연속골, 2009년 호날두 이후 최초의 기록이었다. 현재 라리가 득점 1위로 6골로 벨링엄이다.
UCL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C조 1차전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나폴리전에서도 1골을 더하며 팀의 3-2 승리를 책임졌다. 레알 마드리드 데뷔 후 UCL에서 2경기 연속골. 이 역시 호날두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영국의 'BBC'는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영웅을 맞이했다. 작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이자, 작은 지네딘 지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느끼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은 바로 벨링엄"이라고 극찬했다.
영국의 '더선' 역시 "벨링엄이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몇 주 동안 뛰었지만,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호날두의 놀라운 업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그 4경기 연속골, UCL 2경기 연속골은 호날두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벨링엄을 향해 "최소 발롱도르 3회 수상할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벨링엄의 전설이 시작됐다. 벨링엄의 전설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주드 벨링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