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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위기다.
지난 시즌 찬사를 받았던 텐 하흐 감독이다. 맨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로 올려놨고, 컵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현지 언론들과 팬들은 진정한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가 나왔다며 열광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각종 논란이 터졌고, 텐 하흐의 지도력에 커다란 물음표가 붙었다. 현재 맨유는 EPL 10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연패로 A조 꼴찌로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텐 하흐가 잘못한 5가지를 공개하며, 맹렬한 비판을 시도했다. 역대급 맹비난이다.
이 매체는 "텐 하흐는 분명히 큰 실수를 저질렀다. 선수 통제력부터, 이상한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면서,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가 지적한 5가지 중 첫 번째. 텐 하흐가 가장 잘못한 것은 '맨유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다.
이 매체는 "가장 큰 실수는 처음부터 맨유 감독을 수락한 것이다. 과거 맨유는 '안 된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텐 하흐는 맨유가 구걸할 때 '안 된다'고 말했어야 했다. 젊은 팀 아약스에서 성과가 맨유의 구원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것, 잘못된 생각이었다. 앞서 실패한 맨유 감독들과 다를게 없다"고 비판했다.
두 번째는 맨유의 전설적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방출하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한 것이다.
이 매체는 "오나나 영입을 위해 거의 5000만 파운드(823억원)를 썼다. 인터 밀란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실수를 저지르는 등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데 헤아는 가끔 실수는 했지만, 훌륭한 골키퍼였고,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해리 매과이어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매과이어는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주전에서 밀리는 등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 매체는 "매과이어에 대한 대우는 텐 하흐가 얼마나 고집스럽고, 완고한지를 보여준다. 매과이어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 없거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이적시장에서 보내줬어야 했다"고 전했다.
네 번째는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실패했다는 점. 라이스는 맨유가 아닌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 매체는 "왜 라이스를 설득하지 못했나? 라이스는 맨유의 앙숙인 아스널을 선택했다. 중원에서 라이스의 젊은 감각이 가장 필요한 팀이 맨유였다. 텐 하흐는 늙은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기용하는데 만족했다. 미래의 성공적인 팀 기반을 다지는 것에 관한 선견지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장 선임이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 매체는 "텐 하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페르난데스는 리더 근처에도 못 간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0-7로 참패했을 때 그가 한 역할과 행동을 보라. 그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수치였다. 페르난데스가 맨유 선수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라면, 지금 맨유가 곤경에 처해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다비드 데 헤아,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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