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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이강인 바라기는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자, ATM이 끈질기게 이강인을 원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 영입 의사를 드러냈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였다.
현지 언론들은 세계적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ATM 감독이 직접 이강인을 원한다고 보도했고, ATM이 이강인 영입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ATM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선택했다.
PSG가 '하이재킹'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스페인의 'RELEVO' 등 언론들은 "ATM과 협상 중인 이강인을 PSG가 중간에 가로챘다. ATM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몇 달이나 공을 들였다. ATM은 1500만 유로(214억원)의 이적료와 선수 1명을 주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었고, 협의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2200만 유로(314억원)를 질렀다. PSG가 제안하자마자 마요르카는 바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ATM은 이강인을 빼앗긴 게 억울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다시 품으려 한다. PSG로 이적한 지 반년이 되는 시점, 완전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강인과 함께 하고 싶은 ATM이다. 때문에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의 'Todofichajes'는 "ATM이 PSG에서 이강인을 데려오려 한다. 이강인은 시메오네가 좋아하는 선수다. 과거에 계약을 시도했던 선수다. 그렇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거의 마무리됐다. 하지만 PSG의 제안은 마요르카가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 경쟁이 힘들 거라는 전망이 깔려 있는 계획이다. 이강인과 함께 PSG는 공격 자원을 많이 영입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건재하는 가운데 신입생으로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로 하무스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이강인과 입단 동기다. 이강인이 윙어로 나서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강인이 공격 옵션이 아닌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 매체는 "이강인은 탈출구를 찾고 있다. 내년 1월에 찾으려 할 것이다. ATM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ATM은 윙어가 부족하다. 이강인은 ATM에 온다면 주전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또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상황이 좋지 않아,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때문에 ATM은 이강인을 데려오는 것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TM의 계획은 이강임 임대 이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또 이강인과 함께 ATM이 원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 출신으로 2022년 발렌시아에서 PSG로 이적한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를 포함해 총 35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에도 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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