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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대호(39) MBC 아나운서가 고정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하차했다.
'생방송 오늘 저녁'은 9일 방송부터 김대호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새 MC 정영한(27) 아나운서를 투입했다. 정영한 아나운서는 그간 김대호 아나운서와 호흡 맞춰왔던 박지민(31) 아나운서와 함께 '생방송 오늘 저녁'을 이끌게 됐다.
첫 방송에서 정영한 아나운서는 "제가 사실 '여행 팩트' 코너를 진행하며 언젠가 이것을 계기로 MC까지도 꿈꿔보겠다고 했는데, 정말 말하는대로 이루어졌다. 매일 시청자들 여러분을 저녁에 찾아뵐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다"는 소감이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정영한 아나운서에게 "매일매일 소개팅하는 기분으로 나오시면 되겠다"고 격려했고, 정영한 아나운서는 "제가 앞으로 든든한 선배님과 함께 알차고 행복한 저녁을 선물할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MC 하차 소식은 9월 22일 방송에서 전해졌다.
'생방송 오늘 저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 관계로 2주간 결방, 9월 22일 방송 이후 10월 9일 재개됐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생방송 오늘 저녁' MC로서 가진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앞으로도 '퇴근 후N'을 비롯해 '생방송 오늘 저녁'의 코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고 약속하며 "계속해서 '생방송 오늘저녁' 시청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7년부터 '생방송 오늘 저녁' MC를 맡아왔다. 6년 만의 하차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2011년 아나운서 채용 과정을 다룬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MBC 아나운서로 선발돼 각종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꾸밈없이 털털하고 친근한 일상을 대중에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사랑 누리고 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 출연뿐 아니라 스페셜 MC로도 출연한 것을 비롯해 MBC '구해줘 홈즈', '복면가왕', '도망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신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첫 방송도 앞두고 있다.
또한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같은 인기 속에 느끼는 솔직한 마음도 최근 털어놓은 바 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41)가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시즌비시즌'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비가 "유명해져서 질투하는 선후배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있다"고 단언하며 "없으면 내가 사과할게요"라고 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근데 내가 봤을 때 분명히 있다. 만약 진짜 이 얘기를 듣고 정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얘기하면, 전 얘기해서 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가 김대호 아나운서를 향해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고 하자 정작 김대호 아나운서는 "저는 은퇴를 좀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은퇴하고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묻자 김대호 아나운서는 "은퇴하고 뭘 안하려고 은퇴를 하는 거다. 은퇴하고 또 뭘 하느냐"며 "일이 너무 싫다. 하루종일 누워있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가서 제가 일을 만들어서 할지언정 그 일과 그 일은 좀 다른 것 같다. 이건 내가 어딘가에 종속되어 있다. 100% 내 의지가 아닌 인생이니까 그걸 빨리 은퇴하고 싶다"고 바랐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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