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지만 같은 목표" '이달소 5人' 루셈블, 츄 응원받고 재데뷔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루셈블이 '이달의 소녀'와 차별화된 매력으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루셈블(Loossemble) 데뷔 미니앨범 '루셈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뭉친 걸그룹이다. 이들은 대혼돈의 시간 속 우주선 '루셈블'의 승무원이 되어 친구들을 찾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9월 15일 발매한 루셈블의 데뷔 앨범 '루셈블'은 서로의 소중함, 세계관의 진실, 새로운 서사를 그렸다.

이날 고원은 "굉장히 떨리기도 하지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고 인사했고, 혜주는 "루셈블의 첫 시작을 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여진은 "투어를 끝내고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하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 후 루셈블은 지난 10월 7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리스 등 미국 8개 도시를 방문, 미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고원은 미국 투어 성료한 소감으로 "많이 기다려준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많은 에너지를 주셔서 한국에서 힘을 내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혜주는 "팬분들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고, 루셈블의 한국 활동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진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루셈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고원은 "처음 내는 앨범이다 보니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다"고 말했고, 혜주는 "모든 부분에서 후회없이 즐기자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이야기했다.

또 현진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앨범이라 욕심을 내서 참여했다"고 귀띔했고, 비비는 "선곡과 앨범의 방향성"이 앨범의 중요 포인트라 짚었다. 여진은 "새롭게 준비한 만큼 디테일한 부분에도 의견을 많이 내고 멤버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센시티브(Sensitive)'는 캐치하고 펑키한 베이스와 기타 릭의 중독적인 톱 라인이 강조되는 곡으로, '예민함은 더욱 뚜렷한 스스로의 기준을 만든다. 지금까지 나를 만들어왔던 감각을 믿고 더욱 자신 있게 나아가라'는 당당한 진취성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외에도 '루셈블'에는 '센시티브(Sensitive)' 영어 버전을 포함해 '리얼 월드(Real World)', '컬러링(Colouring)', '뉴토피아(Newtopia)', '스트로베리 소다(Strawberry soda)',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루셈블'은 초동 판매 7만 5835장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의 소녀 완전체를 제외한 솔로 및 유닛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혜주는 "초동은 팬분들이 정말 사랑해주셔서 저희도 깜짝 놀란 부분이고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이전에 밟아온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활동 목표를 묻자 혜주는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곡을 도전하고 싶고 멤버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고원은 "미국에서 투어를 하고 왔다. 앞으로는 국내 활동과 예정되어있는 이벤트가 있다. 그걸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루셈블 만의 차별점에 대해 "저희만의 세계관과 여러 장르를 잘 소화한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이달의 소녀로 활동한 이들은 새 출발을 앞두고 고민도 많았을 터. 혜주는 "두려움이 많기도 했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목표는 똑같아서 그 마음 하나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서로와 의지하면서 나아갔다. 고민을 많이 하고 망설였지만, 딱 하나 팬분들 보고서 마음을 먹었다. 저 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원은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 컸다"며 "그 사이에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팬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 하나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과 관련해 여진은 "열린 마음으로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각자 스케줄이 많으면 오빛들, 크루들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솔로로 데뷔하는 이달의 소녀 멤버 츄, 희진 등과도 연락을 나눴다고. 현진은 "츄 언니와 서로 활동 응원하자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희진이도 컴백하는 만큼 응원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카톡을 남겼다. 희진이랑은 친구라서 부끄럽기도 한데 그냥 덤덤하게 '희진아, 넌 항상 잘하니까 늘 하던대로만 해' 했다"고 전했다.

여진은 "츄 언니를 투어 가기 전에 만났다. 츄 언니가 카톡이 자주 온다. 쇼케이스 잘하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키링 만드는 걸 좋아해서 츄 언니한테 만들어줬고 언니도 광고 모델로 있는 사탕을 저한테 선물해줘서 이번 투어 때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도 연락 자주하고 최리 언니도 쇼케이스 한다고 하니까 잘하라고 응원해주더라"라고 끈끈함을 과시했다.

끝으로 여진은 루셈블의 목표를 묻자 "이루고 싶은 목표는 솔직히 너무 많다. 음악방송 1위도 될 수 있고,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있다. 저희 멤버들, 팬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결과는 저희가 하는 만큼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진은 "빌보드 ('핫 100') 100위 안에 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씨티디이엔엠]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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