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완승을 거둔 안홍민 평창 유나이티드 감독이 수비진의 기여를 높게 샀다.
평창 유나이티드 축구클럽이 8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2023 K4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5경기 무승 후 오랜만에 승리를 챙긴 평창은 12승 8무 6패와 함께 승점 44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전반 4분, 정진엽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0분에 정성준이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평창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상대의 실수를 노린 정진엽이 전반 2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 태세를 늦추지 않은 평창은 후반 25분 정진엽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대한축구협회와 만난 안홍민 평창 감독은 “후반기에 돌입한 후 이기다가도 비기거나 역전패를 당해서 팀적으로 많이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평창은 최근 5경기 동안 2무 3패에 그치며 주춤했다. 지난달 23일 전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후 2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통해 수비 보완 훈련을 진행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안 감독은 “당진전에 초점을 맞춘 것보다도 그동안 안 됐던 부분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점이 늘어난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2주간의 훈련이 오늘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데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평창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진엽은 물론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골키퍼와 포백라인의 집중력이 빛을 발휘하며 무실점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골키퍼 홍진웅은 후반 당진의 위협적인 공격을 연속해서 펀칭으로 막아내며 화려한 선방쇼를 펼쳤다.
안 감독은 “정진엽도 공격에서 잘 풀어줬지만 수비수들이 무실점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골키퍼부터 수비 라인, 미드필더까지 열심히 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수비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칭찬을 남겼다.
끝으로 안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들이 복귀해야 한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남은 경기도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남은 4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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