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당분간 휴식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2023-24시즌 전반기를 중앙 수비수 3명으로 치르고 있다.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24),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그 주인공. 기존 수비수 벵자맹 파바르(27)는 시즌 초반에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센터백 3명 중 김민재만 정상 컨디션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는 지난 주말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프라이부르크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파메카노 부상 소식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먼저 알렸다. 프랑스는 오는 14일에 예정된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예선전을 위해 우파메카노를 대표팀에 소집했으나 뒤늦게 부상을 확인했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했다”고 알렸다.
독일 매체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적어도 3~4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언론들은 “우파메카노 결장 기간은 6주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데 리흐트는 그보다 앞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최근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릎 부상을 당한 데 리흐트가 화요일부터 러닝 훈련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번 A매치 기간이 지난 뒤에 자세히 파악 가능하다.
수비수 3명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건 김민재다. 출전 시간도 가장 길다. 김민재 혼자서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지금 당장은 로테이션이 불가능하다. 급한대로 레온 고레츠카,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임시 포지션 변경을 할 수 있다. 최근 DFB 포칼 경기에서 이 둘이 센터백으로 뛴 적이 있다.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 들어와있다. 오는 13일과 17일에 국내에서 친선 A매치가 잡혀있기 때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전, 17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전을 치른다. 내년 1월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국내 A매치를 소화하고 독일로 돌아가면 바쁜 일정이 김민재를 기다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2일 마인츠전(분데스리가), 25일 갈라타사라이전(챔피언스리그), 28일 다름슈타트전(분데스리가), 11월 2일 자르브뤼켄전(DFB 포칼), 11월 5일 도르트문트전(분데스리가), 11월 9일 갈라타사라이전(챔피언스리그)을 치러야 한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