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악력은 내가 최고' 우쭐했던 아시아쿼터 선수…3초 만에  꼬리 내리게 만든 주인공은 [곽경훈의 현장]

 '이것 봐' 배구공 한 손으로 잡고 안 뺏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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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한참 하던 대한항공 코트에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필리핀 국적 마크 에스페호가 손가락으로 배구공을 튕기며 선수들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

에스페호는 잠시 후 한 손으로 배구공을 꽉 잡으며  강승일에게 한 손으로 볼을 뺏어 보라며 자신의 악력을 자랑했다.

잠시 후 링컨이 지나가면서 에스페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발걸음을 멈췄다.  양쪽에서  배구공에 손을 맞댄 채 빼앗는 장면이었다. 링컨이 힘을 주자 에스페호는 3초만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볼을 손가락으로 툉기면서 장난을 치고 있다.

이날 링컨은 2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25득점을 올렸고, 에스페호는 첫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링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시즌 첫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는 시즌 첫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끝에  세트 스코어 3-2(25-22 27-25 16-25 23-25 15-13)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29점, 박성진이 16점, 김정호가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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