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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영화 ‘잠’ 흥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으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해졌다. 평소 훈훈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선균이 ‘톱스타 L씨’로 밝혀지면서 곧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을 비롯한 많은 작품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당초 톱스타 L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결국 소속사 측의 발표로 L씨가 이선균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젠틀한 비주얼과 이미지로 널리 사랑을 받았던 이선균이 마약 의혹에 연루된 사실에 엔터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선균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돼 조만간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도 차기작이었던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향후 작품들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아인은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뒤 공개 예정이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올스톱 된 바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역시 주인공 유아인의 하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를 끌었다. 대표작으로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검사내전', SBS '법쩐', tvN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기생충', '잠' 등이 있다.
특히 최근작 ‘잠’은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았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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