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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년 3억2000만달러.
오타니 쇼헤이(29, FA)가 올 겨울 5억달러도 못 받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FA 및 비FA 계약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주요 선수들의 금액을 예상했다.
오타니가 8년 3억2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여기에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고 전체 총액은 전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기본적으로 5억달러 계약이 무난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팔꿈치 수술 전에는 6억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내년에 이도류를 못하더라도 단 1년이다. 2025년에 이도류로 돌아오니 가치가 여전할 것이라는 배경.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5억달러는 고사하고 심지어 옵션을 제외하면 3억달러대 보장 계약을 예상했다. 오타니로선 충격적인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단순히 오타니가 내년 1년간 투수를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수로서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봤다. “오타니는 이미 자신의 경력에서 두 번이나 토미 존 수술을 받았으며, 이것은 마운드에서 그의 장기적 미래를 흐리게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5억달러 넘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투타겸업에서 오는 생산력을 기반에 둔 게 사실이다. 투수로 생산력을 못 낸다면, 1년 전 9년 3억60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애런 저지보다 나을 게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AAV 4000만달러는 같지만, 오히려 계약기간은 오타니가 1년 적다.
블리처리포트는 “저지가 1년 전 맺은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이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게 타당하며, 오타니가 건강해지면 마운드에 미칠 영향은 그 계약을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했다. 업계에선 결국 오타니가 저지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겠지만, 그만큼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그만큼 예사롭지 않게 바라본다는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는 여전히 스포츠에서 가장 시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고, 공격적인 생산력만으로도 여전히 MVP 후보다. 팔꿈치 수술 전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체결한 가상의 자물쇠”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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