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불펜 대기다"…1차전 총력전 선언 SSG, 김광현·맥카티 제외 모두 준비 [MD인천 준PO]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전원 불펜 대기다."

SSG 랜더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올 시즌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 전적 8승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SSG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택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한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유니폼을 입어 22경기(21선발) 7승 6패 131⅓이닝 58실점(55자책) 93탈삼진 평균자책점 3.7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2를 마크했다.

엘리아스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엘리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3위 자리를 탈환했고 이튿날 인천 두산전에서 다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NC전에는 3경기 등판해 1승 14⅓이닝 13실점(12자책) 5탈삼진 평균자책점 7.53 WHIP 1.47을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경기를 지켜봤다. NC 상위 타선을 보면 올 시즌 타율이 너무나 좋은 타자들이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타율 3할을 기록한다. 잘 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선발 투수가 잘 막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와일드카드전 때 하위 타선에서 장타도 많이 나오고 좋은 타격감으로 상위 타선으로 공격을 연결했다"며 "그런 부분을 통해 득점을 많이 했는데, 조금 더 신 경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 시즌 정규 시즌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올 시즌은 3위로 시즌을 마쳐 우승을 위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해봐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손에 잡힐 듯한 분위기였지만,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나중에 해내서 안도의 한숨을 쉰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할 때 처음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했고 페넌트레이스와 다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정규 시즌 막판부터 순위 싸움을 계속했다. 선수들과 나 모두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했다"며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지 4일 정도 됐지만,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2차전 선발인 김광현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커크 맥카티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등판 준비를 한다. 선발 자원 오원석과 문승원도 출격 준비를 한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이와 맥카티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기한다. 3차전, 4차전 선발도 어느 정도 결정했지만, 연장이 15회까지 진행된다. 연장까지 가는 것을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일단 선수들을 대기 해놓아야 선수들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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