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정관장을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정관장 메가는 신중했다. 다른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준비하던 시간 메가는 분주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메가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무슬림이다. 그는 이슬람 관습에 따라서 힙잡과 팔, 다리를 토시를 덮는다.
그런 메가에게 V리그에서 경험은 모든게 특별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어깨 부위와 손목 부위에 협찬사와 자사 스티커를 붙인다. 선수들의 몸은 움직이는 광고판이라고 볼 수 있다.
메가는 스티커를 준비한 뒤 자신의 손목 안쪽에 먼저 물을 살짝 묻힌 뒤 스티커를 붙였다.. 그리고 입으로 호호~ 불면서 번지지 않도록 했다. 메가의 입가에는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이었다.
손목의 앞, 뒤에 붙인 뒤 호호 부는 모습은 강스파이크를 때리는 강렬한 모습 보다는 소녀같은 귀여움 모습이었다.
경기 전 훈련하는 메가의 왼쪽 손목에 스티커로 붙인 협찬사 문구가 보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메가의 왼쪽 손목 안쪽에서 소속팀 제품 로고가 스티커로 붙여져 있다/ 한국배구연맹.
메가는 17일 진행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양팀 최다 득점인 21점을 기록하며 지아와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고, 2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21득점을 올렸다.
히잡쓰고 화끈한 공격을 펼치는 정관장 메가 / 한국배구연맹.
185cm의 높은 신장과 탁월한 공격 센스로 전후 공격수로 시즌 초반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인 이소영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꾸고 있다.
한편 정관장은 오는 26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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