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초반에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SSG 랜더스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4로 패했다.
SSG 선발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정규 시즌 NC와의 맞대결에 3경기 등판해 1승 14⅓이닝 13실점(12자책) 5탈삼진 평균자책점 7.53 WHIP 1.47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4회초에는 1사 후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엘리아스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하지만 8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형준의 희생번트 실패로 1사 1루가 됐지만,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NC에 리드를 내줬다. 엘리아스는 김주원과 손아섭을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 타선은 3회말 처음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지훈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오태곤이 삼진, 박성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4회에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패했지만, 엘리아스가 좋은 투구를 했다"며 "득점 찬스가 초반에 있었는데 점수 연결이 안 돼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SSG는 8회말 최정의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9회초 등판한 노경은이 1사 3루 상황에서 마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그러자 SSG는 노경은을 내리고 '구원왕'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진용은 마틴이 2루 도루를 한 뒤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서호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가 1-4가 됐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의 안타와 하재훈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최지훈, 김성현, 대타 김강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3-4로 패했다.
김원형 감독은 "서진용 기용은, 2점 차도 크고, 3점 차는 버겁다고 생각했다"며 "(노)경은이가 시즌 때 잘했지만, (오늘 경기) 실투가 좀 있었다. 그 상황에서 1점 안 주기 위해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 대해서 "득점 내지 못했지만 과정에 문제없었다. 선수들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1차전을 NC에 내준 SSG는 2차전 선발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보낸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168⅓이닝 75실점(66자책) 119탈삼진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NC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 1패 16⅓이닝 9실점(6자책) 6사사구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31 WHIP1.35를 마크했다.
김광현의 어깨로 SSG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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