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관투자자 외면에 잔여 일정 취소키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SGI서울보증이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SGI서울보증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지분 93.85%)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투입했던 공적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지분매각 계획을 발표하고 IPO를 준비해 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3일~19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3만9500원) 이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IR(기업설명회)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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