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하는 이정후 "류현진 공 치고 싶다, 선배라고 안 봐줘" [오픈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구선수 이정후가 채널A '뉴스A-오픈 인터뷰'에 출연한다.

2019년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이정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한 계기를 묻자 “야마모토 선수도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라며 “더 큰 리그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선배의 공을 받아치고 싶다”라고 밝힌 그는 “선배라고 안 봐준다”라며 당찬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국이 낳은 야구 천재’, ‘야구의 신’ 이종범은 야구하겠다는 아들의 선택을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타자였던 아들에게 “좌타자 하라”라며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을 내걸었다는 아버지. 피나는 훈련 끝에 좌타자가 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우타자가 귀하다”라며 아버지의 실책을 위트 있게 꼬집는다. 또 ‘얼마나 잘 하나 보자’라며 이종범 아들 이정후를 바라보던 어른들의 시선이 힘들었다는 그는 “그 시선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회고한다.

2017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타격왕, 골든글러브, MVP 등 대부분의 타이틀을 가져본 이정후. 좋은 기량의 원천은 ’리셋‘이라고 밝힌다. ”네 번을 못 쳐도 다섯 번째 타석이 온다“라며 실패한 과거는 빨리 잊고 새롭게 긍정의 마인드를 리셋한다는 그는 야구에서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들이 야구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앵커 질문에 ”무조건 타자“라며 3대를 잇는 타격왕, MVP, 해외 리그 진출이라는 신화를 만들겠다는 이정후 선수. ”이종범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힐 때, 자신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활약상이 또 한 번 부각되길 바란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전한다.

이정후가 출연하는 '오픈 인터뷰'는 28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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