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류현진(36)을 적극적으로 붙잡을 마음이 없다는 뉘앙스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토론토의 2023-2024 오프시즌 현안을 짚었다.
류현진을 두고 로스 앳킨스 단장이 시즌 결산 기자회견서 했던 얘기를 반복했다. “앳킨스 단장은 말실수로 보이는 행동을 했다. 현재 보유 중인 FA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과거 시제로 표현한 뒤 나도 그것에 기대하지 않게 된다”라고 했다.
앳킨스 단장은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서 호세 베리오스 조기 교체 및 기쿠치 유세이 구원투입 시점을 두고 프런트 개입설이 터지자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당시 내부 FA들을 홀대하는 듯한 뉘앙스의 얘기를 했다는 게 스포츠넷 지적이다.
그래도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은 이 팀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결국 1순위는 아니고, 원하는 선수들을 못 잡으면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토론토가 선발진보다 타선 보강이 시급하긴 하다.
류현진으로선 FA 시장에서 다양한 구단을 탐색할 수 있다. 어쨌든 5선발을 단기계약으로 원하는 구단들은 있다. 또한, 현장과 프런트의 갈등이 표출된 팀에 오래 있을 이유도 없다. 스포츠넷도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시선이다.
스포츠넷은 “프런트가 경기 내에서 좋지 않은 움직임을 코칭스태프에 강요하고 있다는 믿음을 되돌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작용하는 문제는 프런트, 코칭스태프, 로스터에 이르기까지 의도와 인식의 차이가 있다.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겠지만, 토론토가 내년에 강력한 생산량을 내는 걸 목표로 하면 의견 차이에도 신뢰를 유지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