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이라고 해도 믿겠어...팀은 달라도 떨어지기 싫을 만큼 친해요 [유진형의 현장 1mm]

경기 전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 선수들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V리그 선수들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코트로 나와 훈련을 준비한다. 양 팀 선수들은 훈련 시작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한다. 특히 여자부 선수들은 서로 포옹하며 손을 잡고 코트를 웃음꽃으로 가득 채운다. 여자배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경기 전 스킨십을 많이 한다. 같은 팀 동료뿐 아니라 상대 팀 선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고 포옹하며 친분을 과시한다. 이런 다정한 모습은 코트를 찾는 배구 팬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며 우리가 여자배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지난 시즌 이주아와 이다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난 시즌 이주아와 이다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였다. 보통 양 팀은 각자 다른 게이트를 통해 코트로 입장하는 흥국생명 이주아는 현대건설 김다인, 이다현과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코트로 나왔다. 이주아는 오랜 시간 이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현대건설 선수들이 코트에 앉아 스트레칭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김다인과 이다현은 빠르게 본인의 코트로 돌아갔다. 이주아는 아쉬움에 주먹으로 빼려 보며 잡으려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비록 팀은 달라도 이들은 국가대표 동료로 평소 절친한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도 경기 전부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이주아와 이다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난 시즌 이주아와 이다현이 경기 전 장난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1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 KOVO(한국배구연맹)
1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 KOVO(한국배구연맹)

한편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옐레나가 22점으로 도합 45점을 폭발시키며 세트 스코어 3-2(15-25 25-12 25-21 21-25 15-1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가 각각 17점, 김주향이 13점을 올리며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김연경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시즌 개막 후 각 팀은 3~5경기씩을 소화했고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반환점을 돌았다. 여자부는 '절대 1강'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2위를 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 전 친분을 과시한 흥국생명 이주아와 현대건설 김다인, 이다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OVO(한국배구연맹)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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