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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이번에는 마약 투약 여부를 대중 앞에 직접 언급할지 주목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오는 11월 4일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이선균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마련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첫 출석했으나, 이날은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시약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번째 경찰 출석 당시 이선균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대중을 향한 사과의 메시지를 직접 밝혔으나, 마약 투약 및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당초 경찰이 톱스타 L씨에 대한 마약 의혹 내사 중이라는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던 20일 이후 8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던 이선균은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류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며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히 이선균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선균의 아내는 배우 전혜진(47)으로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선균은 거듭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느냐?"고 묻자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다"고만 답했다.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허리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마약 투약 여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던 이선균이다.
1시간여 뒤 조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도 마약 투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오늘은 휴대폰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혐의에 대해 추가로 밝힐 입장이 있는지 묻자 이선균은 "다음 조사 때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이선균은 "저를 지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추후에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과는 대조적인 대응이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여부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사이, 지드래곤은 잇따라 마약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
최초 입장문에서부터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던 지드래곤으로, 30일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가 내놓은 입장문에서도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반복됐다.
특히 지드래곤은 경찰의 수사 및 모발,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진출석의향서도 제출, 오는 11월 6일 경찰 출석일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지드래곤 측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하며 마약 투약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드래곤이 경찰 출석 시 취재진 앞에서 무슨 입장을 밝히지 주목되는 한편, 과연 이선균은 2차 출석 때에는 어떤 말을 할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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