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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설경구는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서 '소년들'에서 맡은 황준철이란 인물에 대해 "(내 대표적인 캐릭터인) 강철중은 오락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보통 사건에는 나태하지만, 본인 기준에 아니다 싶을 때는 끝까지 물고 들어가는 형사다"며 "반면, 이번 황준철은 모든 사건을 과하게 수사하는 책임감 넘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또 '디테일에 강한 배우'라는 칭찬에 대해 설경구는 "작품 속에서 만신창이가 된 인물을 표현해야하는데 나에게는 시간이 일주일 밖에 주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방법이 있나? 굶었던 기억이 난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설경구는 작품 속에서 호흡을 맞춘 허성태를 언급하며 "나는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허성태는 원없이 애드리브를 치더라.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맡았다고 참 좋아하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강지영 앵커는 "허성태에게 '배우 의자'를 처음으로 선물했다고 들었다. 허성태는 그 의자를 받고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설경구는 "너무 고마워서 그랬다"고 고백했다.
한편, 영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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