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분간 노래 일곱 곡 불렀다'…르세라핌 "데뷔 후 첫 미국 활동, 뜻깊게 보내 행복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3' 무대에 올라 약 30분간 일곱 곡을 선보였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밝혔다.

르세라핌은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블리즈컨' 무대에 올랐다. 쏘스뮤직에 따르면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한 행사임에도 르세라핌의 무대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2층 객석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공연장 곳곳에서 르세라핌의 응원봉과 슬로건을 찾아볼 수 있어 현지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확장하고 있는 르세라핌의 기세를 실감하게 했다고 전한 쏘스뮤직이다.

환호 속에 등장한 다섯 멤버는 첫 곡으로 글로벌 히트곡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무대를 펼쳤다. 정규 1집 수록곡 'Flash Forward', 미니 2집 수록곡 'No Celestial'을 연달아 불렀다. 이어진 'Fire in the belly' 무대에서는 "너 내 동료가 돼라"라는 가사를 “BlizzCon, Join my crew"라고 바꿔 불러 축제의 열기를 한껏 달궜다.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2023'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돼 영광이다. 바로 오늘이 완벽한 밤인 것 같다"라고 인사했고, 이들의 첫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가 흘러나오자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공연의 대미는 정규 1집에 수록돼 큰 사랑을 받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영어 버전과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이 장식했다.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르세라핌이 무대를 떠날 때까지 크게 환호했다.

공연을 마친 후 르세라핌은 쏘스뮤직을 통해 "데뷔 후 첫 미국 활동을 뜻깊게 보내 행복했다. 특히, '블리즈컨 2023'에서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즐거운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현지 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의 신곡 'Perfect Night'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11월 3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102위에 자리했다. 총 14개 국가/지역 '데일리 톱 송'에 랭크됐고, 미국(148위)에서는 6일 연속 차트에 올랐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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