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유진이 폭우 덕분에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717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통산 3승이다.
현장에 폭우가 쏟아졌다. 정상적으로 4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한 끝에 취소됐다. 규정상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성유진이 우승했다. KLPGA를 통해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는데 하늘이 선물을 줬다고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우승해서 기쁘고, 시즌 2승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했다.
이예원, 김재희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 이승연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 이소미, 고지우, 정소이, 정윤지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상금왕도 대상도 조기에 확정을 지었다는 것이 정말 얼떨떨하다. 둘 다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이렇게 받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특히, 올해 목표였던 대상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는 상황이 연출돼서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매 대회, 매 라운드, 매 샷 더욱 더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직 시즌 최종전이 남았기 때문에, 다음주 대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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