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시가 부부 "방송 후 사이 더 안 좋았었다. 주변서 온갖 욕 먹어"[결혼지옥]

근황을 공개한 외로운 포천 생활 사면시가 부부/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외로운 포천 생활 사면시가 부부가 근황을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애프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자신의 고향인 포천에 신혼살림을 차린 남편 박보환. 하지만 아내 이채윤은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포천 집에서 온종일 남편만 기다리며 치쳐갔다고. 결국 부부는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고성과 폭언이 오가는 나날을 보내야만 했는데.

이날 8개월 만에 재출연한 이채윤은 "방송 후 어떻게 지내셨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방송 후에 좀 많이 힘들었다. 안 좋은 게 방송에 많이 나가니까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막 걱정 어린 소리를 듣고 하니까 부부 사이가 더 안 좋았었다 솔직히"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보환은 "주변에서 욕 엄청 먹었다. 저한테 쓰레기라고 하면서 그냥 욕이란 욕을 막"이라고 답하며 씁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부부 사이에 변화가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박보환은 "이런 거 한 번 나갔다고 해서 확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니고 조금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서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아서 서로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근황을 공개한 외로운 포천 생활 사면시가 부부/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어 박보환의 권유로 포천 미용실에 취업한 이채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박보환은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육아를 하는 게 힘들기는 한데 아내 대신 해야지"라며 "아내가 확실히 사람을 계속 만나고 하니까 훨씬 밝아진 것 같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보다는.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보환은 이어 이채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이채윤은 "앞으로도 여느 부부들처럼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 잘 해보자"고 화답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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