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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오승훈의 '락'은 어떤 모습일까.
오승훈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 2'에 합류했다.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오승훈은 이선생과 거리를 좁혀가기 위해 움직이는 락으로 새롭게 합류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매번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시도하는 그이기에 ‘독전 2’에서 선보일 변신 역시 눈길을 모은다.
그동안 오승훈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오가며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특히 그에게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영화 ‘메소드’는 오승훈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
극 중 오승훈은 서서히 연기에 대해 열정을 갖게 된 영우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빛나는 열정과 에너지가 캐릭터 위에 덧입혀져 빈틈없는 시너지를 낳았기 때문. 이러한 그의 열연은 평단까지 사로잡았고, 제5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과 제23회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이후 오승훈은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영화 ‘괴물들’, ‘공수도’를 비롯해 드라마 ‘피고인’, ‘의문의 일승’, 연극 ‘에쿠우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등에 출연, 매체와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해 나갔다.
그의 폭넓은 연기력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붉은 단심’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연쇄살인범 조강무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숨통을 조인 살벌한 연기를 펼쳤으며, ‘붉은 단심’에서는 조정에 분란을 일으킨 승려 혜강 역을 맡아 전개의 한 축을 이끈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렇듯 연기 활동을 성실하게 이어온 오승훈은 어느새 대중의 마음에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굳게 자리매김하며,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승훈이 치열한 오디션 끝에 ‘독전 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을 더 독해진 락 캐릭터로 부응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을 통해 미리 만나본 오승훈 표 락은 강렬함 그 자체였다. 살기 어린 눈빛은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고, 두려움에 질린 표정은 한층 깊고 넓어진 락의 서사에 대해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오승훈은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호연은 물론,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름으로 ‘독전 2’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 굳건한 입지를 다질 오승훈. 올가을을 긴장감과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로 물들일 예정이다.
'독전2'는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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