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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최수종이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사극에서 어울리는 역할을 솔직하게 말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수종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세호가 "워낙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하셨으니까 재석이 형이 신분으로 따졌을 때 왕을 할 수 있는 얼굴이냐. 어울리냐"고 묻자 최수종은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최대한 높게 치면 우리 신분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조셉은 영의정이나 좌의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많이 봐서 행랑아범 정도"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유재석은 "저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최수종은 "성 안으로는 올라오면 안 된다. 성 밖"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최수종에게 "사극 발성 톤이 있지 않냐. 일상에서 이런 말투가 나오신 적 있냐"고 질문했고, 그는 고개를 저으며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사극은 복식 호흡으로 해서 톤이 달라진다"며 그럴 일이 없음을 설명했다.
최수종은 "사실 사극을 처음 시작할 때 사도세자 역할을 맡았다. 제가 대사를 한마디 하면 선배들이 뒤로 다 넘어갔다"며 당시 선배들의 웃음을 재현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톤으로 연기해 폭소를 유발했다고.
달라지기 위해 "선배들의 모습을 봤다. 늘 담배를 피우고 목을 짜는 것 같았다"는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고 덧붙이며 최수종 역시 수많은 노력 끝에 지금의 결과를 낳았음을 털어놨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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