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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15세 연상 전 프로야구 선수, 코치 최경환에게 11년간의 독박 육아에 대한 설움을 토로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박여원/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박여원이 남편인 15세 연상 전 프로야구 선수, 코치 최경환에게 11년간의 독박 육아에 대한 설움을 토로했다.
최경환은 8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 등장해 11세 최리환, 9세 최리찬, 7세 최리호, 6세 최리준, 0세 최리엘 다섯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여원은 "오 형제 모두 자연분만 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며 "결혼 생활 11년 동안 계속 독박육아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최경환은 "결혼한 지는 11년 차지만 살림 시작은 이제 10개월 차다"라고 인정했다.
최경환은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야구를 직업으로 할 당시에는 전지훈련도 있고 시즌 내내 야외로 돌다 보니 결혼 생활 동안 살림을 못 했다. 그래서 막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나서야 아이들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 첫 끼를 해결하던 박여원은 최경환이 오자 "혼자 잠시나마 오늘 하루를 돌아봤는데 그냥 서러웠다...! 오늘 느낀 감정은 우울해서도 아니고 '육아를 같이 해야 되는데 내가 언제까지 부탁을 해야 할까?'였다"고 수동적인 남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여원은 이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옆에서 손을 내밀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조금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 저는 그럴 때 너무 속상한 거야...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따라 유독 더 서운했었나 보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인 15세 연상 전 프로야구 선수, 코치 최경환에게 11년간의 독박 육아에 대한 설움을 토로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박여원/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이를 들은 최경환은 "내가 결혼은 11년 찬데 육아 시작은 10개월밖에 되지 않는단 말야. 그래서 아직은 어떤 거를 스스로 해야 할지... 사실은 잘 몰라!"라고 고백한 후 "지금은 초보 살림남이기 때문에 당신이 지적을 해주면 스스로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보도록 노력해볼게"라고 약속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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