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유니폼 입고 처음으로 화성 찾은 김수지…민망한 웃음, 자꾸 홈 코트를 향하는 시선 [곽경훈의 현장]

'6년 동안 익숙해진 홈 코트에 시선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김수지가 FA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만났다.

핑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수지는 동료들과 함께 코트로 들어온 뒤 워밍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래도 6년간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김수지에게 어웨이 코트에서는 웜업은 조금 어색했다.

잠시 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웜업을 위해 입장을 했고, 김수지는 코트 반대편의 선수들을 바라봤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각자의 짐은 의자에 놓은 뒤 코트 중앙에 모여서 손을 뻗어 화이팅을 외쳤고, 김수지는 웜업을 하면서 연신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서브 연습을 마친 뒤 선수들을 경기 준비를 위해서 선수대기실로 향했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양 팀 선수들이 도열 후 선수들을 코트 사이에서 1명씩 인사를 했다. 흥국생명 김수지는 IBK기업은행 박민지와 악수를 하면서 화이팅을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뭔가 민망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전 IBK기업은행 박민지와 흥국생명 김수지가 어색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 전 IBK기업은행 박민지와 흥국생명 김수지가 어색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코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 편으로 만난 상황이 어색하고 재미있었다.

흥국생명 김수지는 1세트와 2세트에 교체로 출전했고, 3세트와 4세트에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전위 공격으로 2득점과 유효블로킹 2개를 성공 시켰다.

김수지가 1세트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김수지가 1세트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1세트 교체 투입된 김수지가 김연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세트 교체 투입된 김수지가 김연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흥국생명은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3-25 27-25 25-20 25-23) 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6승 1패로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역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역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각각 25점, 김미연이 12점, 레이나가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IBK기업은행 아베크로미가 2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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