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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브라가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둬 승점 12로 1위에 올랐다. 잔여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7시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C조 2위는 나폴리(승점 7), 3위는 브라가(승점 3), 4위는 우니온 베를린(승점 1)이다.
이날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를 투톱으로 세웠다. 그 아래서 토니 크로스, 브라임 디아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수비는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가 지켰고,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막았다. 루카 모드리치, 호셀루, 주드 벨링엄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바스케스가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알바로 잘로의 PK 슛을 루닌 골키퍼가 막았다. 3분 뒤 호드리구가 브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PK를 선언하지 않았다.
12분에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했다. 비니시우스가 건네준 공을 디아스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전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수를 걸어 넘어뜨렸다고 판단해 레알 마드리드의 반칙을 선언했다. 스코어 보드는 다시 0-0이 됐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27분에 터졌다. 호드리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컷백 크로스를 찔러줬다. 디아스가 왼발슛으로 브라가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디아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 터진 순간이다.
후반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분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가 올려준 공을 나초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 디아스의 왼발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디아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 몸에 맞고 나갔다.
호드리구의 드리블 돌파가 번뜩였다. 후반 12분 호드리구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중거리 슛을 때렸다. 또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에 비니시우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추가 득점했다.
2-0이던 후반 16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어시스트를 했다. 빠른 역습 과정에서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호드리구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브라가 골문을 열었다. 1분 뒤 호드리구의 왼발 슛은 옆그물을 때리고 나갔다.
3-0이 되자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을 대거 교체했다. 모드리치, 다니 카르바할, 호셀루, 니코 파스, 프란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에 브라가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레알 마들리드 수비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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