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선균(48)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의 피부과 의사가 2년 전에도 대마초를 가지고 있다가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JTBC는 '뉴스룸' 단독 보도를 통해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류를 제공했다고 지목된 의사 A씨가 2년 전 대마초 소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의사 A씨의 서울 강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원과 A씨의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 전화와 진료 기록 등을 가져갔다.
그런데 A씨가 2년 전에도 대마초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여성을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그가 있던 오피스텔 안에서 대마초와 흡입기를 발견했다. A씨는 '대마초를 피운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사건 열흘 뒤 A씨는 '건강이 나빠졌다'며 당시 운영하던 병원 문을 닫았고, 그로부터 석 달 뒤 5분 거리에 지금 병원을 다시 열었다고.
경찰은 'A씨에게 무료로 마약을 받았다'고 주장한 유흥업소 실장 B씨와 대질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마약 투약 등의 전과 6범으로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이번 사건 피의자 중 가장 먼저 구속됐다. 그는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했다. 이선균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