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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9일(한국시각) "야마모토의 유일한 단점이 '문제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초에는 불펜 투수로 뛰었던 야마모토는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2021시즌 잠재력이 대폭발했다. 26경기 193⅔이닝을 소화하며 206탈삼진, 18승 6패 평균자책점 1.39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과 정규시즌 MVP에 이어 최고의 투수에게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까지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이다.
야마모토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2022시즌엔 26경기에서 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로 활약하며 '2년 연속 4관왕, MVP+사와무라상 수상이라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도 23경기 164이닝을 던지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로 활약했다.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사와무라상 수상이 확정됐고, MVP 수상도 유력한 상황이다.
곧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현지 관심도 뜨겁다. 30개 구단이 모두 야마모토 영입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가운데서 자이디 사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단장 회의에 참석했는데 야마모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물론 최고의 선수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작은 키다. 야마모토의 신장은 178cm다. 보도에 따르ㅏ면 미국 언론에서는 야마모토의 작은 키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하지만 자이디 사장은 아니었다.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 좋은 투수라면 문제 없다. 미국에서 6피트(약 182.9cm) 이하의 투수가 훌륭한 경력을 쌓은 사례가 있다"면서 "6피트 이하의 투수는 훌륭한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키는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풀카운트는 "샌프란시스코에는 키 180cm로 두 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이 있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작은 키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짚었다.
자이디 사장이 투수들을 볼 때 높게 평가하는 것 중 하나가 다양한 구종이다.
그는 "일본에서 온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좋은 선수이고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스플릿은 일본에서 큰 무기로 사용되고 있지만 북미나 중남미에서는 일본에서만큼 자주 그리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스플릿은 야구에서 가장 치기 힘든 구종 주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답변은 야마모토와도 연결할 수 있다. 그 역시 프를릿,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자이디 사장은 "우리는 좋은 선수를 원한다. 나의 대답은 여기까지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는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은 분명 있는 듯 하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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