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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불과 보름 전만 해도 커플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을 이야기하던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그의 전 연인 전청조(27). 지금은 작심한 듯 서로를 향한 신경전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앞서 지난 8일 약 13시간가량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남현희를 조사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는 이미 구속된 전청조와의 대질 신문도 이뤄졌다.
9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질 조사 과정에서는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다고. 전청조가 "남현희와 단둘이 5분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수사관에 요청했는데, 정작 남현희가 바로 거절 의사를 드러낸 것.
또 본 조사에서도 남현희가 전청조를 보자마자 "뭘 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전청조가 변호인의 태블릿PC를 사용하는걸 남현희 측 변호인이 문제 삼기도 했다.
남현희의 공범 의혹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남현희는 "9개월 동안 한 번도 투자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한 펜싱 학부모는 "남 씨와 전 씨를 3, 4차례 함께 만났다"면서 "앱 개발 투자 얘기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역시 학부모 측의 주장에 동의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특별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전청조를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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