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흥행 봄바람을 일으킨 가운데, 극장가 돌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은 12일 오후 12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15.9%(37,817명)로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감을 모은 것은 물론, 최초 시사회 이후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웰메이드 수작이 탄생했다는 등의 호평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서울의 봄'은 영화 '아수라' '태양은 없다' '비트' 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12·12 군사반란을 그린 TV 드라마는 있지만 이 사건을 영화화한 건 '서울의 봄'이 처음이다. 영화를 진두진휘한 김 감독은 "어둠 속에서 계속 들려오던 총소리, 제 인생의 의혹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서 거대한 욕망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었나"라며 어렸을 적 가졌던 인생의 의혹이 영화 제작의 출발점이 됐다고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살 때 한남동 자택에서 육군참모총장이 납치될 때의 총격전을 직접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수두룩하게 출연한다.
황정민은 권력에 대한 탐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전두광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에 그려내고, 정우성은 반란군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황정민과 대립각을 세우며 연기 열전을 펼친다.
박해준은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으로 분했고, 이성민은 군사반란의 도화선이 되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맡았다. 김성균은 이태신을 도와 반란군에 맞서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을 연기한다.
이 외에 김의성, 안내상, 김성오, 안세호 등이 각각 국방장관, 반란군 장성, 4공수 여단장, 수경사 30경비단장 역으로 각축하며 '서울의 봄'의 긴박했던 순간을 완성한다.
22일 개봉. 141분. 12세 관람가.
['서울의 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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