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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이 흐름 좌우한다! 경륜 경주 주요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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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근 경륜의 흐름은 편성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크게 보면 파업 또는 비파업으로만 구성된 편성 그리고 파업과 비파업이 대립각을 이루는 편성으로 나뉘어진다. 이런 편성에 유불리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경주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베팅 전략을 세우는 데도 크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파업세력만의 구도

작년까지만 해도 파업세력끼리 대결은 강자들에겐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대립구조로 인해 낮아졌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너도나도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복병정도로 여겨지는 선수들이 축 선수를 인정하지 않거나 전법적 우위를 가져가는 선수들이 기습을 감행하는 등 그야말로 혼전양상으로 경기를 흐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런 흐름은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자주 나타났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광명 41회차 2일차 2경주는 파업세력들로만 구성된 편성이었다. 인지도에 앞선 전영조와 경쟁 상대인 백동호 그리고 선행 성향 강했던 정찬건이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승부욕을 보인 백동호에 의해 정찬건은 아예 타이밍조차 잡지 못했고, 전영조도 백동호의 견제에 밀려 착외하고 말았다.

결국 외선에서 추입 기회를 포착한 장동민, 기습선행 간 문성은, 내선에서 길이 열렸던 진익남이 나란히 결승선 통과하며 광명경륜 역대 최고배당인 19533.2배(삼쌍승식)를 기록했다. 이처럼 강자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포착된다면, 아무리 득점이 높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특히, 등급조정 기간이 다가와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 비파업세력 간 구도

그나마 비파업세력 간 구도의 편성은 다소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꾸준하게 인지도 쌓아왔고 수적으로 훨씬 많은 파업세력을 언제든지 상대해야 하는 비파업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자신을 어필하기보단 자리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당장의 성적보단 향후 게임을 생각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한 단계 더 오를 때가 되었다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이 눈에 띄는 것이 비파업간의 대결구도 양상이다. 이런 흐름은 우수급과 특선급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비파업세력 간의 구도로 짜여진 편성이라면 무리하게 고배당을 노리기보단 득점, 최근 흐름, 주전법 등을 고려해 줄서기를 예상하는 것이 적중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베팅 전략이 될 수 있다.

◆ 대립각 세우는 구도

순탄한 흐름이 거의 나오지 않는 편성으로 파업과 비파업이 갈리는 경주양상은 예상가들도 단순히 경기내용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느 라인이 더 강한지를 판단해 본다면 이런 편성이 오히려 배당을 내기엔 좀 더 낫다. 그렇다면 어느 라인이 더 강한지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가 고민으로 다가온다. 각각 라인의 강자 전법 및 최근 컨디션을 가장 우선해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강자에다 자력승부까지 겸비한 선수라면 그 라인을 직접 주도하며 완승으로 이끌 힘이 있기 때문에 한 라인을 주목해서 베팅전략을 세워볼 수 있다. 하지만 강자지만 전법이 단순하다면 직접 그 라인을 책임질 힘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라인을 교차하는 베팅전략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엇비슷한 기량끼리 정면대결을 펼치는 양상의 결선이라면 어느 쪽에 해결사가 포진돼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최근 편성의 의도에 따라 경기 향방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를 파악하는 것이 베팅 전략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등급조정 기간이 다가온 만큼 각 등급별 득점이 낮은 복병세력들이 언제든지 대열을 흩트리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신중히 경주흐름을 판단해야겠다"고 조언했다. 

[선수들이 광명스피돔에서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정경륜총괄본부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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