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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 누군지도 몰라"→지드래곤, 말투+몸동작 의혹도 전격 해명 "솔직히 속상하죠" [MD이슈](종합)

시간2023-11-13 21:00:00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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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언론과 인터뷰에 직접 나서고 마약 투약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전격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13일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지드래곤은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로 "저도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대중 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하기로 용기를 내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지드래곤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직접 답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라며 지드래곤은 "왜냐하면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약한 적도, 그리고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로는 "제 자신이 저를 제일 잘 알겠죠"라면서 "그래서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책 의사 등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이번 마약 범죄 관련해 제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해당 의사가 마약을 제공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분의 진술이라고 하면 제가 뭐 할 말은 없는데, 저는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이라며 지드래곤이 다녀간 화장실에서 소위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도 지드래곤은 "제가 설명할 길이 없는데 저는 그분의 지금 행동이 이상한 걸로 보여지고, 저도 언론이나 기사 내용을 통해서 제가 지금까지 아는 바로는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여실장이 누구인지, 제가 하는 행동에 관하여 사실인지, 왜냐면 제가 듣기로는, 제가 알기로는 마약 전과가 또 있고 한 사람이라서,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사실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 밝혔다.

지드래곤은 "일단 가장 먼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보도된 내용에서 말하는 온몸 전신 제모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라는 것.

또한 지드래곤은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그리고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핵심포인트라고 해야 되나요? 좀 요점, 뭔가 본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저로서는 받고 있어서 왜 다른 의혹들이나 오해가 계속 커져 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한 본질적인 그 의문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입증을 하고 있는 상태고, 입증이 되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각에서 지드래곤의 몸동작, 말투 등을 두고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드래곤이 직접 속내를 밝혔다.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그리고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제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비춰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는 것이다.

이어 지드래곤은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여섯 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며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그리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 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하는데, 그런 점들이 저는 사실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서 저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모든 사소한 가벼운 질문이라 할지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든가 그 점은 제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겠죠"라고 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그런데 저는 제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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