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안은진이 남궁민에게 청혼했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극본 황진영) 20회는 전국 기준 12.4%, 수도권 기준 12.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굳건히 키워가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이장현은 유길채에 대한 기억을 모두 찾고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 변함없이 이장현의 곁을 지켜온 유길채는 눈물을 흘리며 이장현 품에 안겼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 찾기엔 이장현에게 해결해야 할 일, 구해야 할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 소현세자(김무준)를 위하는 일이라 믿고, 인조(김종태)에게 소현세자의 일을 낱낱이 보고했던 내관 표언겸(양현민)은 좌절했다.
표언겸은 자결을 결심, 사약을 먹었다. 그때 이장현이 나타났다. 표언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소현세자가 죽기 전 이장현에게 남긴 서한이 있다고 전했다. 서한은 유길채에게 있었다. 소현세자의 서한에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어떻게든 심양에 있는 조선인 포로들을 구해 무사히 조선으로 데려와 달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다. 이장현은 소현세자의 마지막 부탁을 위해 일어섰다.
하지만 소현세자가 남긴 서한의 존재를 알게 된 인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에 이장현은 바로 죽음 위기에 처했다. 그때 나타난 이가 조선에 입성한 청의 공주 각화(이청아)와 청의 장수 용골대(최영우)였다. 각화는 역관 이장현이 무조건 청에서 온 칙사를 맞이하라고 전했다. 덕분에 이장현은 목숨을 지켰고, 용골대와 함께 인조를 마주했다. 이는 인조를 더욱 자극했다.
이후 각화의 용인 하에 조선인 포로들이 육로를 통해 무사히 돌아왔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청으로 가자고, 그러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자신에게 고향은 유길채라고 말했다. 결국 각화는 눈물을 흘리며 이장현을 보내줬다.
유길채는 이장현과 재회했다. 그는 이장현의 얼굴을 보자 “서방님”이라고 불렀다. 이장현은 “방금 나보고 서방님이라고 했소?”라고 놀라며 “우리 서방 각시 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길채는 뻔한 것은 싫다며 “저와 혼인해 주셔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청혼했다. 감동한 이장현은 “능군리로 갑시다”라며 유길채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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