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선수들이 자석처럼 몰려드는 이색적인 풍경…어깨동무까지 하면서 전한 진심은?[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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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전달해'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KB손해보험과의 경기가 열렸다. 

웜엄을 위해  KB손해보험 황승빈이 코트에 들어오자 우리카드 선수들이 벌떼처럼 한두 명씩 달려들었다. 

우리카드 김영준, 박준혁, 이상현이 차례로 다가와 황승빈 앞에서 섰다. 그리고 김동민, 김완종, 한태준이 다가왔다. 순식간에 우리카드 선수 6명이 황승빈의 주위로 몰려 들었다.

KB손해보험 황승빈은 김영준에게 어깨를 올리며 "왜 연락 안하냐? 날 잊은거냐? 자주 연락해라"라고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김영준은 김완종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황승빈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KB손해보험 황승빈이 동료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그리고 김완종은 한태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똑같이 전했고, 한태준은 이상현이게 꼭같은 행동과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현도 한태준에게 어깨에 손을 올리려다 움찍하는 장면도 보였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 선수들은 훈련을 위해서 각자의 자리로 이동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은 2014~201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하항공 유니폼을 입은 뒤, 2021~2022까지 대전 삼성화재, 2022~2023년까지 우리카드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25일 한성정과 트레이드 되면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2023~2024 시즌 황승빈은 세트 4위, 디그 6위로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승빈이 힘차게 서브를 넣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3-25 25-21 16-14)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2점 (8승 1패)으로 남자부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카드 마테이는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9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우리카드 마테이가 포효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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