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단 1명의 FA 신청자도 없는 유일한 구단이 있다. 심지어 FA 재수생도 1명이다. 2024-2025 시장에도 주요 멤버가 나갈 것 같지는 않다.
NC 다이노스 얘기다. KBO가 18일 발표한 2023-2024 FA 승인 명단 19명을 보면, NC 소속 선수가 1명도 없다. 사실 KBO가 주중에 공개한 FA 대상자 34명 중에서도 단 1명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1명은 FA 재수를 택했다.
▲2023-2024 FA 승인선수 19명
주인공은 심창민(30)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김태군(34, KIA 타이거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NC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부진과 부상으로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2022시즌에는 11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4.21, 올 시즌에는 5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2.70에 그쳤다.
팔꿈치 이슈 등 기본적으로 부상으로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NC도 베테랑 불펜이 필요해 심창민을 영입했다. 옆구리가 많지 않은 특성도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류진욱, 김영규, 김시훈 등 젊은 불펜이 많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진호도 소중한 미래 동력이다. 그래도 심창민이 회복되면 반등의 기회는 잡을 전망이다. 아직 서른이라 아주 많은 나이도 아니다.
흥미로운 건 NC는 2024-2025 FA 시장에서도 굵직한 내부 FA가 없다는 점이다. 박민우(2030년), 구창모(2028년까지 보장)와 장기계약을 맺은 상황이고, 박건우와 손아섭도 2025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1년 뒤엔 심창민과 함께 외야수 김성욱 정도가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NC가 선수단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NC는 자연스럽게 22일 열릴 2차드래프트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NC 로스터 구성을 볼 때 코어들은 확실한데, 2020년 통합우승 이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재편하면서 보호선수(35명) 외에 괜찮은 선수가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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