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200억→80억' 어떻게든 갚는다…김학래→신동엽·이상민, 수년만 빚 청산★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수십억에서 수백억까지. '억'소리나는 빚을 모두 변제하고 새 인생을 살고 있거나, 여전히 갚기 위해 노력 중인 스타들이 있다.

김학래-임미숙 부부는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보증, 사기, 도박, 사업 등으로 진 빚을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임미숙은 "김학래 씨는 보증을 많이 섰다. 그래서 잃은 돈이 어마어마하다"며 "평창올림픽 때 평창에 땅을 샀는데 죄다 사기를 당했다. 몇 억을 빚을 내가지고 샀는데. 그리고 포커 좋아하니까 놀다가 잃었다. 만회하려다 빌려서 하고 빌려서 하다보니까 빚이 늘어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 카페 하다가 망해서 빚이 쌓이고 쌓여서 한 100억 원이 됐다"면서 방송, 행사, 중식당 운영으로 100억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빚만 없이 사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그래서 남편 행사, 방송, 식당을 하며 이자 내고 원금 갚고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든 빚을 청산했다"며 "너무 열심히 남편이랑 저랑 잘 해나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고, 김학래는 "빚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 건 줄 몰랐다"고 15년 만 빚 청산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은 올해 모든 빚을 청산했다. 지난 2005년 사업 부도로 인해 69억 원대의 빚을 떠안았다. 각종 방송에서 자신의 빚을 언급하고 어려움을 호소해 '궁상민'으로 불렸던 이상민은 법인 파산 신청하지 않고 스스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18년 동안 열심히 방송 활동한 덕에 이상민은 수십 억원의 빚을 갚고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수식어를 지웠다. 더불어 이상민은 최근 서울 용산 새집으로 이사, 지난 7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신동엽은 지난 2004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떠안게 됐다. 여기에 신발 사업까지 실패하고 사채까지 쓰면서 80억원대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신동엽은 대부분의 방송 출연료를 채무 변제를 위해 썼고, 2014년 빚을 청산했다. 그는 지난 7월 MBN '쉬는 부부'에서 "사채가 뭔 줄 아냐. 갑자기 뭐가 확 올라온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전 부인이 진 빚으로 고생했다. 전 부인은 원금 5~6억 원에 이자가 10억 원이 넘어 총 17억 원의 빚을 졌고, 김구라는 2015년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는 3년 만에 전 부인의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 지난 2021년 김구라는 '미우새'에서 "도의상 갚은 것"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재산분할"이라고 이야기했다.

가수 혜은이는 전 남편 김동현의 영화 제작 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등 실패로 빚을 지게 됐고, 보증까지 서 막대한 채무에 시달렸다.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 원에 달한다고. 혜은이는 30년 동안 100억원의 빚을 갚았다.

혜은이는 지난 8월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아파트 50평짜리 5채와 어머니 집까지 잃었다. 제일 가슴 아픈 건 작은 아버지 집까지 판 것"이라고 털어놨다.

개그맨 이봉원은 7번의 사업 실패로 생긴 빚 7억원을 아내 박미선의 도움없이 변제에 성공했다. 10년 간 빚을 갚은 이봉원은 지난 1월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방송하고 행사해서 직접 다 갚았다. 생활비를 주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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