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은행 주담대 증가에 역대 최대치 1875조 기록

여행·여가 등 신용카드 사용 늘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가계빚이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여파로 역대 최대치인 187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은 3분기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한 1875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가계대출 잔액이 1759조1000억원, 판매신용이 116조6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며 직전 분기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1조5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659조4000억원이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정책금융상품이나 개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 잔액은 5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판매신용은 여행·여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되며 직전 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고 주택시장 관망세도 확산됐기에 이러한 상황이 가계대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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