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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논란 '고딩엄빠4', 이번엔 '거짓말' 의혹→오현실 "고통스럽다" [MD이슈] (종합)

시간2023-11-21 19:42:56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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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 출연자, 거짓말 의혹에 "고통스럽다" 입장
계속되는 출연자 논란,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출연자 논란이 또 터졌다. 거짓 방송 의혹의 당사자인 오현실은 "고통스럽고 죄송하다"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오현실이 출연, 친부가 다른 세 아이를 낳게 된 이유와 현재의 생활을 공개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오현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식당에서 일하던 중 만난 남자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뒤늦게 남자가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두 번째 남자는 친구의 전 남자친구였다. 아이까지 함께 책임지겠다는 고백에 오현실은 임신 9개월에 교제를 시작했고, 함께 산 지 1년이 지난 후 둘째까지 임신했다. 그러나 남자는 절도죄로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오현실은 둘째 아이 아빠와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오현실은 3년 후 친구를 따라 간 집들이에서 만난 남성과 연인이 됐지만, 남성은 임신 이야기를 듣고 태도가 돌변해 낙태를 종용했다. 세 아이를 낳는 동안 혼인신고도 한 적 없었던 오현실은 미혼모 상태로 아이들을 호적에 올렸다. 그 와중에 첫째 아들은 산후우울증으로 보육원에 보낸 상황이었다.

방송 그 자체도 뜨거웠지만, 이후의 후폭풍이 더욱 컸다. 오현실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쏟아진 것. 이들은 관련 영상의 댓글란에 "오현실이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은 나라에서 나오는 돈을 받기 위해서다", "과거 학폭을 했다", "첫 아이 아빠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만났다", "첫째를 보육원에서 데리고 오려는 목적이 돈이다",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돈을 본인이 다 쓴다" 등 폭로를 남겼다.

'고딩엄빠4' 제작진의 입장이 나온 것은 21일이었다. '고딩엄빠' 측은 "이번 논란 직후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린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오현실 출연자에 관한 '고딩엄빠4' 17회 속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 씨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고딩엄빠'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우선 짚었다.

이어 오현실은 제작진을 통해 "논란에 관련해 제보자 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또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데리고 있는 두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다. 방송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고딩엄빠' 시리즈는 매 시즌마다 출연자 논란과 함께 해왔다. 여기에 자극적인 사연을 가진 출연자를 지속적으로 방송에 내보내는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하 오현실 씨 입장 전문

우선 논란에 관련해 제보자 분과 오해가 있었고, 이번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 제가 했던 말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 오현실로서의 진심은 아이 셋을 잘 기르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은 아이를 기르는 데에 온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데리고 있는 두 아이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 자체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 몹시 고통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방송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고,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고딩엄빠4’ 제작진 입장 전문

이번 논란 직후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린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현실 출연자에 관한 '고딩엄빠4' 17회 속 방송 내용은 단순히 오현실 씨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송을 통해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에 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고딩엄빠'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고딩엄빠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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