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북한, 미얀마 대파
아시아 2차 예선 첫 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북한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1차전과 달리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승점 3을 따냈다. 적지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대승을 거뒀다.
북한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미얀마를 만났다. 압도적인 공격력 우위를 보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나란히 세 골씩을 터뜨리며 6-1로 크게 이겼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이 원톱에 자리했고, 정일관과 백충성이 왼쪽 윙포워드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전반전 중반부터 공격력을 폭발했다. 전반 30분 정일관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4분 뒤 최주송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여기서 그치치 않았다. 다시 4분 뒤 한광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3-0으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북한은 후반전 초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9분과 11분 정일관이 연속골을 작렬하며 5-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5분 이형진이 쐐기포를 꽂아넣으며 기세를 드높였다. 후반 32분 한 골을 내줬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정일관이 해트트릭, 한광성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북한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17일 시리아와 1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제 일본전을 준비한다. 내년 3월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과 승부에서 2차 예선 통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패를 당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졌고, 2차전 홈 경기에서도 북한에 5골 차로 완패했다.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정일관(11번), 북한-미얀마 경기 결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커웨이 캡처]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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